경북도립대학교자동차과

 글로벌 테크니션이 되고싶었다

배 준 영

대학생활 초반, 단지 학업에 열중하여 한국에서 좋은 자리를 찾아 취업을 하자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다. 하지만 저의 대학 지도교수이신 이유태 교수님께서 어느 날 호주취업에 대하여 설명해주셨고 나는 정보를 수집하기 시작하였다. 당시에 내가 수집한 정보들로는 호주취업이 가능해 보이지는 않았으나, 교수님께 좀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해 주셨고 호주취업에 대한 정보를 모으면 모을수록 호주취업에 대한 호기과 불가능에 대한 도전욕구가 생겨났다. 이러한 호기심과 도전욕구는 결국 나에게 글로벌 테크니션이 되겠다는 꿈을 만들어 주었다. 호주취업은 나에게 글로벌 테크니션으로 향하는 첫 발돋움이 되는 것이다.
호주 취업을 나의 진로로 결정 후에는 호주에서의 생활방법과 같은 기본적인 내용들을 수집하였고, 가장 중요한 언어소통을 위한 영어를 준비하게 되었다. 혼자 영어를 준비하는데는 굉장한 제약들이 많다. 하지만 최대한 할 수 있는데 까지는 준비하였다.
기술적인 부분으로는 이미 학교에서 정규과목으로 수강하고 있었으며 호주 산업체에 알맞도록 연습하는 것은 경북도립대학 자동차과에서 따로 마련한 방학도 없이 매일 오전 9시에서 밤 9시까지 진행되는 특별훈련에 따라 대학에서 연습하였다.
역시 영어 공부는 해결하기 가장 어려운 적이었다.
물론 초등학교에서부터 고등학교 졸업 전까지 학과목에 영어가 존재한다. 횟수로 따지면 약 8년 동안 영어를 배워왔다. 하지만 모두가 영어를 잘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단지 시험점수를 받기위한 영어공부를 하였기 때문에 실제 생활에서 사용하는 것에는 어려움이 많다. 물론 시험점수를 받기위한 영어공부도 실제로 외국인과 대화하는데 어느 정도 도움이 많이 된다. 그렇다고 유창하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아기들이 언어를 배울 때 무엇이든지 말하고 본다. 그리고 잘되지 않더라도 계속 연장하여 시도해 보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인 것이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 우리가 배워 기억하고 있는 말을 실제로 계속 외국인과 되든 안되든 끝없는 대화를 해보는 방법뿐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러한 기회를 많이 만들 수 없어 정말 어려웠다.
  실제로 호주기술자들에게 나의 기술로 만족시키기 위해 한국에서 하는 작업방식도 마스터해야 하고 호주에서 하는 작업방식도 마스터 하여야 했다. 이것들을 이루어 내기위해 연습하였는데 결과물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밤을 새가며 재작업을 하였고, 어느 때는 4일 연속 하루에 2시간정도 눈을 붙이는 것이 수면의 전부였다.
대학 2년에 들어서면서 호주취업에 도전하기로 결정하고 1년동안 교수님께 체벌까지 당하면서 영어를 공부해도 현지인들과의 만남에서 능숙한 영어를 구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은 졸업이 6개월 정도 남은 때였다. 결국 교수님과 언어의 부족을 만회할 작전을 짜기 시작 했다. 첫째로는 기술의 수준을 산업체 3년 경력자정도로 맞추는 것이고 둘째는 실력의 정도와 연습의 양을 증빙할 방법을 맞추는 것이었다. 그래서 매일 매일의 연습과 결과물을 포트폴리오로 작성하여 남겨두기로 했다. 그리고 많은 작업들을 동영상으로 찍고 중요기술들만 편집하여 나의 대학생활 전 과정을 영문으로 된 PPT자료로 준비해 두었다.
이것은 나중에 취업인터뷰가 있기 일주일전 고용주에게 보내 나의 취업을 위한 성실한 자세를 검토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것은 나를 호주에 취업할 수 있도록 한 아주 중요한 전략이었다.
나는 현재 호주 맬번에 있는 Tranport Body Works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457비자에서 요구하게 될 경력 3년이라는 조건을 마련하기 위해 402비자를 거쳐 영주권 비자에 도전하게 될 것이다.
이러게 된다면 글로벌 테크니션에 대한 나의 꿈은 이루어지게 될 것이다. 그 후에는 나처럼 글로벌 테크니션으로 성장하길 원하는 미래의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해외로의 취업의 길을 좀 더 원할하게 만들어 주고 싶다.